김수민 아시아연맹 기술상임위원회 자문위원
김수민 아시아연맹 기술상임위원회 자문위원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 5월이 시작됐다. 참으로 많은 행사가 있고 푸짐한 계절이다. 창문 열고 꽃을 보고 새소리를 듣는 그 속에 평화로운 시 한수 읊어보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 태권도계에는 따뜻한 훈풍이 불어올까? 태권도와 국기원을 바라보면 이제는 무섭다.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훈훈한 기대 보다는 언제 암울한 사건, 사고가 터질지 또 무슨 고소, 고발 사건이 일어날지 답답하다. 앞이 어둡다, 어디가 끝인지 알 수가 없다.

“묘항현령(猫項懸鈴)”이란 문자를 쓰지 않아도 무슨 의미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최고의 대안인데 하지도 못할 공연한 얘기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해야 한다. 태권도의 백년대계를 위해 우리 후학들과 후손을 위해 국기원이 가지는 구조적 모순과 구조적 일탈을 막아야 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김운용 시대와는 모든 게 다르다.” 1인 집권 시대와는 시대가 바뀌었고 사람이 바뀌었고 조직 구조도 모두 바뀌었다. 근본적인 것을 바로 잡지 않으면 분리에서 오는 병폐를 막을 수 없다.

끝없는 갈등의 연속이고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정책의 실패나 성공에서 오는 상벌도 없다. 일단 질러 놓고 보자는 식이다. 일의 추진은 명분과 실리가 함께 가야 하는데 이런 것은 애당초 없고 자정 노력이나 협의 소통 이런 달달 한 소리는 우리 태권도계에서는 언제부터인지 사라졌다.

모든 게 일단은 법으로 소송으로 법적 판단을 받아 보는 것으로 결국은 귀결된다. 책임이 없으니 상벌도 없다, 성과는 나오면 다행이고 아니면 말구 식이다. 채용 비리나 정치자금법 등 명백한 형사적 사건이 아니면 그 외 사건에서는 자유롭다. 횡령, 배임 사건은 사건으로도 취급도 안 된다. 법적 소송으로 판단 받은 대로 하면 된다는 식이고 3심이니 거의 임기가 끝나 가거나 임기 끝나고 종결되면 흐지부지 된다.

이러한 병폐가 더 오래되면 그것은 관행이라 하고 이미 저번부터 다 해오던 일인데 왜 이리 호들갑이냐, 무슨 정의를 외치고 도덕을 외치는가, 이미 이것은 관습으로 아전인수식으로 정당함을 얘기하고 있는데 왜 이리 난리인가.

이러한 것이 굳어져 도덕적 의식이 매몰되기 전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정책은 시작되어야 한다. 목에 방울 달기는 국기원 이사회가 나서야 한다. 특수목적 법인의 대표는 이사장이고 이를 사업계획과 결과에 대한 보고와 확인은 이사회가 한다.

어찌 되었든 태권도 정책의 수립과 대외 활동에 대한 권한과 외부 영향력은 국기원 최고 의결 기구인 이사회가 나서야 한다. 조직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성과와 효율이다. 사업계획에 대한 실행 여부와 이에 따른 결과에 대한 성과가 얼마인지 성과에 따른 성장률은 전년 대비 얼마의 성과가 나왔는지 계량화해야 하고 만일 감소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이에 따른 대책과 방안은 무엇인지, 평가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 조직의 효율적 운영에 따라 상벌이 주어지고 조직 사기를 불러일으키고, 태권도의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이 마련되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의 상태에서는 어려우니 이사회가 나서서 이를 뒷받침하고, 계획 실행에 대한 평가와 함께 더 니은 방안을 찾고 피드백하여 수정하고, 사업계획에 대한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견제와 협력이 필요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외치로서 국방과 외교가 가장 중요하듯이 태권도의 백년 대계를 위해 필요한 사업계획 확인과 성과 여부의 중간 평가 등 중심기구로서 이사회가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김수민 프로필>
△現 아시아연맹 기술상임위원회 자문위원
△동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1987)
△고보무역 근무. 미국 플로리다로 도미. 성공 도장경영,
△Embry-riddle Aeronautical University, MBA 경영학석사.
△독일 Siemens의 OSRAM Korea 근무
△한국마샬아츠월드 창립(2001),
△Sumray Corp co.,Ltd 창업.
△SKC와 M&A, SKC lighting창립.
△EN2 창립.
△2019년 태권도 관련 Business 업체 (주) M A Global Net co., Ltd 창립
△2021년 7월-2022년 6월 31 국기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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