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동시대를 살고 청춘 공유한 지도자와 소통이 중요”
코로나19 시대 대회 유치가 선수, 지도자에게 희망 주는 것

이경배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48회 중고연맹회장기대회 고등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경배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48회 중고연맹회장기대회 고등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제48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기대회 고등부 경기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6일부터 열리고 있다. 중·고연맹회장기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데 이어 겨루기 중등부, 고등부 및 품새 등으로 나눠 분산 개최됐다. 경기가맹단체로서 중고연맹의 대회 유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분산개최에 대해 이경배 회장은“코로나19가 확산되고 상황이다. 대회 일수가 정해져 있다. 내년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상황에서 학교 팀, 선수, 지도자, 학부모도 힘들다”면서 “이런 여건에서 경기단체로서 선수, 지도자, 학부모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대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도 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진정국면이 아니라 확산되고 있어 과거처럼 대회를 개최하기가 힘들었고, 대관일정도 줄이기 위해 분산 개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코로나19 상황에서 대회 유치시 성공의 열쇠는 방역에 있다”면서“이번 고등부 경기도 방역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중고연맹은 대한태권도협회에서 규정한 방역 수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대회 도착 48시간 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고연맹측과 방역전문업체가 일정한 시간대에 경기장 내부 및 외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기장 출입도 통제했다. PCR 검사 음성 확인증을 제출하고, 경기장 출입시 반듯이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경기장은 당일 경기가 있는 선수 및 지도자, 대회 진행요원등 만 출입할 수 있다. 더불어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방역을 거친 후 경기장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회장은 중고연맹이 실시하고 있는 방역 시스템에 대해“현재 확진자가 5천 명 시대이다. 방역이 중요하다. 대회 성공의 열쇠는 방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희는 KTA에서 규정하고 있는 방역 수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중고회장 선거 당선 이후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면서, 경기문화 변화에 역점을 두었다.

경기문화 변화에 대해 이 회장은“경기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세계태권도연맹 규격에 맞는 국제대회 수준의 경기문화까지 이르는 게 목표이다”면서“조직위 운영부터 경기장 운영까지 수준을 높여야 한다. 집행하는 사람, 경기부, 심판, 질서 등이 국제대회 수준에 맞아야 한다. 그러는 게 종주국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자부심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배 회장은 경기문화 개선의 일환의 심판 복장의 변화를 주었다.
이경배 회장은 경기문화 개선의 일환의 심판 복장의 변화를 주었다.

경기문화 변화의 일부로 심판 복장의 변화가 있었다. 편안한 복장 차림으로 코트위에 서 있는 심판이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권위를 내려놓고 선수와 지도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넥타이를 한 심판 복장을 바꿔 보고 싶었다. 꼭 넥타이를 해야 하는지? 격식을 따지고 싶지 않았다. 자유로우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다 내놓은 아이디어를 실행하게 됐다”면서“물론 심판은 공정한 판정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더불어“경기문화 변화에 중점을 두었다. 심판 복장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되었으면 한다”면서“경기문화 변화는 내년에도 중점을 둘 것이다. 심판 복장도 내년에 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도자들과의 소통이 잘 이뤄진다는 평가에 대해 이 회장은“일선에 있는 지도자와 동시를 살고 있고, 같이 활동했고, 같이 움직였다. 그들의 청춘 시절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많다”면서“소통 없이 권위만으로는 안된다. 거리를 두지 않고 다가서기 위해 치밀하게 하는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도자와 격 없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 5천 명 시대를 살고 있는 일선 지도자들에게 “더 단단해 지고 지혜롭게 대처 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회장은“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우리만 갔고 있는 게 아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 최일선에 나가 있는 지도자들이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져야 어려운 시국을 돌파할 수 있다. 지혜롭게 힘든 시기를 견뎌 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태권도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