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각 세운 강석한 회장, 박창식 부회장 극적 화해
1월 17일 열린 이사회, 설전 없이 원활하게 마무리돼

지난 1월 17일 열린 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회 전경
지난 1월 17일 열린 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회 전경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강석한, 이하 서태협)가 내부 파열음을 끝내고 안정화에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 1년여 동안 서태협 이사회는 박창식 상임부회장(상근임원) 해임을 둘러싸고 강석한 회장 쪽과 박창식 부회장 쪽으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웠다. 이사회가 5번 산회 될 정도로 이사들이 두 편으로 갈라져 격한 설전을 벌여와 회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17일 열린 2022년 결산 및 2023년 예산이사회를 기점으로 ‘화해 모드’가 조성되어 강 회장 체제가 불협화음을 접고 안정화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 배경에는 동안 갈등을 빚어온 강 회장과 박 부회장이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비롯됐다. 두 사람 간의 화해는 A부회장의 중재로 이뤄졌고, 이 같은 화해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 그대로 반영됐다. A 부회장은 “두 사람이 싸울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사들 간의 별다른 설전 없이 1시간 안에 끝났다.

박창식 부회장은 이날 “회장님이 잘할 수 있도록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잘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면서“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며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원들의 복지 향상 등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강 회장은 회원들의 권리와 복지증진을 최우선으로 삼아 충실히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점은 앞으로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태권도협회 심사 응심 인원은 6만 6천 여 명으로 코로나-19 전 응심 인원의 약 90%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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