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태권도대표팀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3연패
김평 감독“선수 집중력, 지도자의 헌신으로 위업달성”

김평 한국 남자태권도팀 감독
김평 한국 남자태권도팀 감독

대한민국 태권도 남자 대표팀이 종합우승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태권도 남자 대표팀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하달하라에서 막을 내린 ‘2022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80kg급 박우혁(한체대)과 -68kg급 권도윤(한체대) 금메달 2개와 -58kg급 장준(한체대) 은메달 1개, -54kg급 배준서(강화군청) 동 1개로 총 345점으로 스페인(금1,은2,동1=273점)과 멕시코(금1,은1,동2=242점), 중국(금1,은1,동1=217점), 세르비아(금1,동1=157점) 등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태권도대표팀은 2017 무주, 2019 맨체스터 대회에 이어 3연속 종합우승의 업적을 만들었다.

한국 남자 태권도팀을 이끈 김평(경기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감독은 “힘든 상황을 극복하며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과 선수들이 최고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헌신한 지도자들의  열정이 종합우승 3연패의 위업을 만들었다”고 종합우승 3연패의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보완해야 할 과제는 남았다”면서“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는 보안하고 개선해서 다음 세계선수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나아가 2024년 파리 올림픽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남자 최고의 수확으로  -80kg급에서 23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박우혁 선수가 마의 -8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3년 만에 금메달이다.”면서“시드니 올림픽부터 현재까지 역대로 우리나라 태권도가 유일하게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체급이 -80kg급이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이후 세계 여러 나라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외국 선수들의 피지컬에 기술이 막혔는데, 박우혁 선수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에서도 –80kg급에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 내내 유독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기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10초를 남기고 역전 위험에 여러 번 노출됐다”면서“점수 차가 많이 나더라도 마지막까지 집요하게 역전을 위한 투지와 근성도 부족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감독은 “외국 선수단에 비해 탄탄한 국내 선수층이지만 국제대회 실전 경험이 부족해 경기에 나서 긴장해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면서“이에 대한 보완도 있어야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김 감독은 “대표팀 운영시스템 변화와 국제대회와 국내 대회가 다른 심판 시스템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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