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덕 회장“기존 전자호구 탈피한 경기방식 도입해 시험”
도장 활성화 차원에서‘엘리트-생활체육’ 통합된 대회 개최
GTA컵 해외 개최로, 정통태권도 보급 및 동남아 국가 개척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

경기도태권도협회는 2022년 키워드로 ‘시도협회로서 따라가는 방식이 아닌 태권도의 변화를 선도하는 GTA와 위드코로나 대비 회원을 위한 정책 제시’를 꼽았다.

김경덕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GTA가 먼저 태권도의 변화를 선도하고, 태권도의 영광을 다시 세워야 한다”면서 “더불어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 우리 회원들이 미리 준비해야 하는 데 여기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김 회장이 밝힌 변화의 선도는 첫걸음은 대회 방식 변화이다. 김 회장은 “GTA는 대회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 대회 경기방식을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방식이 아닌 GTA가 만들어 테스트 싶다”고 덧붙였다.

획기적 대회 방식의 핵심은 현 전자호구 기술 방식의 탈피다. 지난 2020도쿄올림픽 이후 드러난 ‘전자호구 기술 방식’ 개선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김 회장은“기존 전자호구 방식은 모두 철회해야 한다. 전체에 포인트를 줘서 전자호구 타격시 파워가 나오면 득점으로 표출되도록 해야 한다”면서“빗겨 차기, 밀어차기 등으로 득점을 올리는 기존 시스템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 회장은 라운드별 동일 기술 제한을 두었다. 김 회장은“다양한 발차기 기술 유도와 경기의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한 라운드에 동일 기술을 연속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해 매 라운드 선수들이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득점을 얻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세부적인 기술방안이 마련되면 해외에서 개최하는 GTA컵에 이를 적용할 것이다”면서“테스트 결과 성공적이라는 판단이 서면 11월 멕시코 GTA컵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을 초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회 방식의 변화는 ‘도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엘리트와 생활체육으로 구분하여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GTA는 이 방식에서 벗어 나겠다”면서“엘리트와 생활체육 구분 없이 통합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GTA 주요 대회인 도지사기, 의장기, 협회장기 대회는 엘리트와 생활체육 통합해서 치를 것이다. 생활체육은 유단자만 나오는 게 아니고 유급자 4급 이상 나올 수 있도록해, A조는 유단자 B조는 유급자로 나눠 대회를 치를 것이다”면서“이는 일선 도장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도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언급했다.

김 회장은“GTA는 물론 회원들도 위드코로나를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온라인 대회와 심사의 변화를 위해 현행 심사시스템을 정비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도장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통합 1기 회장으로 취임 후 정통태권도의 보급을 위해 연수와 교육, 지원 등에 중점을 두었다.

현재는 중국 백산학교에 사범을 파견해 중국 내 한국식 태권도를 보급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자기들이 원조라고 하는데 언제 태권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면서 “중국 내 한국식 태권도의 보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백산학교에 사범을 파견해 한국식 정통태권도의 보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전초기지로 캄보디아를 낙점했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 태권도 보급을 위해 25개 주에서 각 2명씩 선발해 1년 단위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이 아이들을 지도할 실력이 되면 25개 주에 1개의 도장을 설립해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지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밝혔다.

이어 “캄보디아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아세안 국가들을 특히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태권도 보급을 위한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태권도 보급 사업을 ‘GTA가 해야 하는가?’란 지적에 김 회장은“국기원은 아직 여의치 않은 것 같다. 사실 태권도진흥재단에서 해야 하는데 우리가 먼저 나서고 있는 상태다. 오응환 이사장 취임 후 아직 소통이 없었다. 차후 해외 태권도 보급과 관련 소통할 계획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지부 제명 관련 불거진 논란에 김 회장은 “도 협회는 시군지부를 간섭하거나 갑질한 경우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회장은“남양주지부가 제명까지 이르는 과정에 GTA 관여하거나 간섭한 일이 없다”면서“자신들끼리 싸움이다. 130명 중 80명이 서명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과거와 달리 진정서가 접수되면 GTA는 조사, 감사 등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인권위나 상급 기관에 진정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를 따라야 한다. 그래서 GTA가 남양주지부를 상대로 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도 협회 차원에서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불이행 했다. 또 마치 남양주지부가 독립기구로서 도 협회와 동등한 입장이라고 항변하는 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꼬집고“GTA는 남양주에 있는 회원들이 불편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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