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덕 회장“심사비 의존도 떨치는 새로운 사업 전환있어야”
GTA, 위드 코로나 시대 맞아 대면 심사, 미개최 대회 추진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사진=심덕진 GTA 홍보분과 위원장)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사진=심덕진 GTA 홍보분과 위원장)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이하 GTA)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협회의 미래지향적 사업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위드 코로나 이후(코로나19 종식 이후), 다양한 먹거리 창출에 대한 고민도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7일 2021경기도의회의장기태권도대회가 열리는 가평 한석봉체육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협회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맞아 미래지향적 사업 전개를 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먹거리 창출에 대한 고민도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말하는 새로운 사업전개는 심사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로의 변화로 요약된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경제시장이 얼어붙고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17개 시도태권도협회의 근간이 되는 도장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그동안 심사수수료 하나의 수익으로 버텨온 태권도단체들은 과거 대비 50% 이상 예산이 감축되어 운영되어 왔다. 여기에 전국 1만여 개의 도장 중 약 10%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폐업 또는 휴업하면서 심사 인원이 예전처럼 회복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먼저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수십년 간 태권도 수련인들의 심사비로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해 시도협회 들이 운영되었다면 이제 이러한 심사수익금의 의존은 불과 몇 년 밖에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시대가 변하고, 변화에 따른 적응을 위해서라도 이제 심사비에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TA는 새로운 사업전개의 일환으로 ▲정통태권도 연구 및 보급 ▲해외 교류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전통태권도 보급과 관련 ‘무예원’ 건립 추진을 언급했다.

경기도협회는 현재 양평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평군에 무예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양평군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설립 허가와 재원 마련, 부지 선정 등이 원활하지 않으면 다른 지역도 고려하고 있다”며 “파주, 남양주, 용인, 포천 등에서도 지자체 차원에서 무예원 유치에 적극적이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태권도의 역사를 정립하고 태권도의 상징성을 높여 전 세계인들이 태권도와 대한민국을 체험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의 소림사가 있듯이 정통태권도를 기본으로 한 그런 곳이 있어야 한다”면서“경기도권은 수도권으로 공항, 서울 등과 인접해 교통인프라가 좋다. 또 도심화 진행이 덜 되어 있어 자연경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도 많다. 이러한 경기도의 장점을 살려 무예원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교류 확대와 관련 김 회장은 남미의 교류 확대를 의지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올림픽 등에서 보인 스포츠태권도는 오히려 현재 세계인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 남미 몇 개국 얘기를 들어보니 과거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의 태권도가 강세였지만, 지금은 국제태권도연맹의 태권도가 강세라고 한다. 남미 국가들과 교류를 통해 태권도의 시작은 대한민국이고, 태권도의 모든 기틀이 대한민국에서 시작되고 그 기반을 우리 전통무예에 두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게 중점이다”면서“지금은 내가 그러한 부분을 추진하지만, 결과적으로 결실을 맺는 것은 GTA를 이끌어나가게 될 후배들이 될 것이다. 우리가 겨루기, 품새 이외에 다양한 태권도 기술을 적용하는 대회를 하는 것도 이러한 의미다. 격파, 호신술과 각종 전통무예를 알리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밝혔다.

하늘길이 막혀 있던 게 뚫리면 중국과의 교류도 이어 갈 예정이다.

GTA는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변환을 맞아 대면심사와 각종 미개최 행사의 진행을 추진 중에 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심사와 대회 등의 협회 주요 사업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수련생들과 학부모, 지도자들의 피로감이 상당하다”면서 “그래도 GTA는 최대한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춰 행사를 진행했다. 물론 지난 전국체전 지역 선발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위기도 있었지만, 철저한 방역과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진다면 위드코로나 시대라도 심사와 대회 등의 각종 사업을 과거처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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